실용적인 수납과 공간 활용 아파트 인테리어

J. Kuhn J. Kuhn
실용적인 수납과 공간활용 32py, 홍예디자인 홍예디자인 Pasillos, vestíbulos y escaleras de estilo mod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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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 비해 생활 반경이 상대적으로 좁은 아파트. 그곳에서 5인 이상의 다인 가족이 함께 살아갈 경우에는 모두에게 쾌적한 생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실용적인 수납과 공간 활용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실용성'이란 무조건 많은 수납공간을 확보해 밀어 넣는 방법이 아닌, 공간 대비 효율적이면서 미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뜻한다.

오늘은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홍예디자인에서 인테리어한, 넓은 의미의 실용성을 갖춘 아파트를 소개한다. 세 아이를 포함한 다섯 가족의 보금자리인 이 아파트는, 고등학생인 두 아들과 이제 막 돌이 지난 어린 딸, 그리고 사업가인 남편과 아내가 살아가는 가정집이다. 생활 패턴이 제각각인 이 다섯 식구를 위해 어떤 실용적인 수납과 공간 활용 아이디어가 접목되었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모던미를 담은 현관

중문을 설치한 현관은 생활 공간과 실외, 그리고 그 경계를 명확하게 그려줌으로써 정적인 안정감을 부여한다.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 각종 소음과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온도 차이를 막아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능이 있어 아파트 인테리어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요소이다. 

이 현관은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어두운 톤의 거울을 그 표면에 붙여 이중적인 효과를 살렸다. 모든 물건을 눈에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수납하는 것은 물론, 공간이 거울에 비치면서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인다. 부가적인 장식은 추가하지 않아 거친 질감의 벽돌 마감 벽과심플한 블랙 프레임의 중문이 드러내는 시크한 모던미가 더욱 두드러지는 공간이다.

넓은 여백미를 살린 거실

대부분의 아파트 구조상, 어린아이의 생활은 주로 거실에서 이루어지곤 한다. 갓 돌이 지난 막내딸이 편하게 돌아다니며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클라이언트를 위해, 디자이너는 여백을 살린 넓은 거실 공간을 확보했다.

가구는 최소화하고 장식도 사용하지 않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컬러는 화이트와 아이보리를 선택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조명을 활용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가미했다.

거실 베란다 확장 아이디어

거실 베란다를 확장한 작은 틈. 작은 공간이지만 빈틈없이 알차게 구성해 공간 효율성을 높인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맞춰 넣은 수납장에, 선반에는 컴퓨터와 프린터기를 놓아 업무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을 완성했다. 위아래로 여유 있는 수납공간이 있으므로 컴퓨터 부속품이나 도구는 물론, 거실에 배치하는 물건까지 모두 수납할 수 있다.

조명으로 아름다움을 살린 주방

스톤으로 마감한 조리대 상단과 아일랜드 식탁, 그리고 화이트 컬러를 매치해 세련된 모던 스타일을 그려낸 주방과 식사 공간이다. 별도의 식탁 대신, 조리대에서 이어지는 아일랜드 식탁을 바(Bar) 형태로 설치해 전체 공간을 콤팩트하게 구성했다. 

사진 속을 하나씩 뜯어 보면 거실로 완전히 오픈된 주방인 만큼 장식적인 요소가 많이 활용되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벽면에 수납장을 설치하기보다는 아래쪽으로 집중해서 피팅함으로써 시각적인 여유를 살리고 네 가지 색다른 조명을 활용해 장식 효과를 더했다. 간접 조명과 스포트라이트, 그리고 크리스털 오브제가 들어간 화려한 펜던트까지, 빛이 만들어 내는 입체적인 아름다움이 눈을 유혹한다.

미니멀한 부부침실

붙박이장과 침대만 놓아 여백을 최대한 살린 부부침실은 단조로운 듯 섬세한 스타일링으로 미니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체 공간에폭넓게 붙박이장을 설치함으로써 다른 수납용 가구는 모두 생략하고, 작은 물건이나 옷가지 등 개인 물건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었다. 겉면에는 어두운 톤의 거울을 설치해 공간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은은하고 차분한 느낌을 침실 전체에 고르게 유지하도록 했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큰아들 방

공부와 휴식이 생활의 주를 이루는 고 3, 큰아들을 위한 방을 살펴보자. 크게 둘 부분으로 나뉘는 큰아들 방은, 반은 수납과 책상으로, 반은 침대로 구성된다. 전체적으로 장식과 컬러를 자제해 산만한 분위기를 방지하고 차분한 안정감을 심어주고자 했다. 창문에 설치한 블라인드는 시선을 분산하지 않는 선에서 실내 명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블라인드는 단지 빛의 양을 조절하는 도구의 의미를 넘어 인테리어의 중요한 일부가 된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빛을 더 아름답게 디자인 하는 블라인드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생동감 있는 작은아들 방

고1 올라가는 둘째 아들을 위한 방이다. 기본적으로는 큰아들 방과 마찬가지로 공부와 휴식이 주를 이루는 장소로 꾸미되, 피아노를 치는 공간을 추가했다. 피아노가 추가되는 만큼, 책상은 불필요한 면적을 줄여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택하고, 큰 책장 대신 선반을 벽면에 설치해 넓은 공간감을 넣어주었다. 피아노는 붙박이장 옆 안쪽으로 들어가는 공간을 완벽하게 활용해 낭비되는 공간이 없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해 집중력을 높여주는 큰아들 방과 비교하자면, 둘째 아들 방은 하늘색 벽지와 가벼운 공간 구성으로 발랄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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