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각도로 자연을 담아내는 주택 설계

Park Eunji Park Eunji
판교 햇살깊은 마당집, 하우스플래너 하우스플래너 Salas multimedia de estilo mod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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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빛과 바람, 자연을 그리워하게 된 건 과연 언제부터였을까? 만약 따스한 햇살과 푸른 식물이 함께 있는 휴식을 위해 외출을 나서야 한다면 주거공간의 어딘가가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과연 집 안 구석구석까지 따스한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을 담아내는 집이 있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오늘 기사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 사무소, 하우스플래너에서 따스한 집을 짓기 위해 진행한 두 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집 안 곳곳을 햇빛으로 가득 채우는 입체적인 건물


먼저 살펴볼 이 건물은 언뜻 보기에도 독특한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삼면의 지붕과 세 개의 테라스가 서로 어긋나 있는 외관은 전에 본 적 없이 과감하다. 이렇게 서로 어긋난 지붕과 테라스는 그늘을 만들지 않아, 실내 깊숙한 곳까지 햇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데 유리하다. 세 개의 층에 각각 마련된 모든 테라스에서는 맑은 하늘과 밝은 채광을 공평하게 즐길 수 있다.

파사드를 가득 채운 다양한 크기의 개구부

건물의 파사드는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자아낸다. 테라스가 있는 쪽의 뒤쪽 파사드를 보면 각기 다른 크기의 개구부가 리듬감 있게 엇갈려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정면으로 햇빛을 받는 테라스 외에도 다양한 위치에 다양한 크기의 창문을 두어 실내 곳곳에 그늘진 곳이 생기지 않도록 배려했다.

햇살을 머금은 벽돌집

두 번째로 살펴볼 건물은 옅은 브라운톤의 벽돌이 은은한 빛을 머금는 가정집이다. 블랙 프레임과 벽돌이 원목 현관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늑함은 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의 로망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현관 옆, 크게 뚫린 개구부 앞에는 싱그러운 나무를 심어 안쪽을 향하는 시선을 살짝 가려주었다. 건축가에 의해 세심하게 꾸며진 현관은 모든 색감과 질감, 배치가 완벽하게 조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늘을 밝히는 코너 창문

일반적으로 건물의 코너는 빛이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된다. 하지만 이 주택에는 코너에 대형 개구부를 내어 단점을 보완했다. 빛이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크게 보완하는 이 아이디어는 낮 뿐만 아니라 밤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해가 지고 밖이 어두워지는 시간이 되면 실내에서 스며나오는 빛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맞아주기 때문이다.

채광을 보완하는 실내조명

채광이 부족할 수 있는 위치에는 조명을 적절히 배치하여 보완할 수 있다. 사진에는 개구부의 크기에 맞춰 비슷한 분위기로 조도를 조절한 간접조명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은은한 조도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계속해서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이는 조명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 알아보자.

빛이 자유롭게 퍼지는 실내 공간

잘못된 자재 선정과 가구 배치는 모처럼 확보한 풍부한 채광을 무용지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주택에선 빛이 통과하는 길을 시원하게 터놓았다. 유리 재질과 화이트 색상의 벽은 바깥에서 들어온 빛이 실내로 퍼져나가게 하기 위한 가장 완벽한 선택이다. 사진을 보면 빛을 받아들이는 개구부와 실내조명의 위치가 거주자의 동선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창문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채광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알아보자.

풍경으로 꾸미는 실내공간

적절한 곳에 섬세하게 설치된 창문은 외부의 풍경을 장식용 그림처럼 실내로 끌어들인다. 이 때, 창문의 프레임은 액자의 프레임처럼 작용한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 날씨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면 다른 실내 장식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깥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잘 그려진 동양화를 보는 듯 정갈하고 아름답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실내공간

채광이 잘 되는 실내환경은 관상용 식물을 키울 때 더 빛을 발한다. 사진에서는 커다란 개구부 앞에 마찬가지로 키가 꽤 큰 화분을 배치해 실내를 장식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 새하얀 벽면과 식물의 조합은 가정집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 강조한다. 모든 요소들의 완벽한 배치는 창 밖으로 멀리보이는 외벽마저도 마치 장식의 일부처럼 여겨지도록 만든다.

깊은 곳까지 스며드는 빛과 바람

빛과 바람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는 곧 가족들이 소통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벽면의 일부를 오픈하는 아이디어는 다른 공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빛과 바람의 분산을 돕는다. 간단하지만 공간의 단절을 없애고 어디서든 가족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소통을 조성하는 따뜻한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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