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감귤 창고에서 다채로운 삶을 그리는 공간으로, 제주도 수망일기

제주 수망일기, 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 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 Casas de estilo r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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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구석구석 감귤 창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여전히 그 기능을 묵묵히 수행하는 창고도 있지만, 더 나은 대형 창고에 역할을 내어주고 방치된 공간도 제법 많은 편이다. 그래서 최근 제주도에서는 낡은 창고를 새로운 용도에 맞춰 바꾸는 프로젝트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사례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에서 디자인한 공간은 낡은 감귤 창고를 통해 다채로운 삶을 그려낸다. 기존의 버려진 창고에서 벗어나, 주택과 건축주의 인형 작업실로 활용한다. 여기에 더해 공적인 성격을 지닌 카페와 작은 교회까지 마련했다. 그럼 제주도 수망일기 프로젝트를 확인할 차례다.

도로변에 자리를 잡은 건물의 아늑한 외부공간

오늘의 프로젝트는 한라산에서 서귀포시를 향하는 도로변에 자리를 잡은 감귤 창고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약 50평가량 면적의 낡은 창고 건물의 절반은 주택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카페를 겸하는 교회로 바꿨다. 처음 만나는 건물은 흰색 외벽과 창문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존의 구조를 활용한 인테리어 아이디어

대부분 제주도의 감귤 창고 지붕은 트러스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기존의 감귤 창고도 마찬가지로 트러스로 짜 맞춘 지붕을 얹은 건물이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서 오랜 시간 건물에 쌓인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지붕을 그대로 활용했다. 그리고 카페 실내공간에는 다양한 가구를 배치하고 편안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맑고 산뜻한 카페 공간으로 변신한 창고 내부

시선을 돌려 반대편을 촬영한 사진에서는 맑고 산뜻한 카페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 같은 재질과 형태의 가구를 배치하는 것보다, 다양한 탁자와 의자를 놓고 다채로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편이 어울린다. 덕분에 오랜 시간 버려진 창고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드러난 지붕 구조는 건물의 기억을 암시한다.

야외와 실내의 장점을 함께 갖춘 콘서바토리 디자인

기존의 창고로는 카페와 교회를 겸하는 공간이 조금 부족할 터다. 그래서 오늘의 집은 주택 전면으로 콘서바토리 공간을 덧붙였다. 실내 정원과 같은 역할의 콘서바토리 공간은 차를 마시거나 야외 식사를 즐기는 데 안성맞춤이다. 물론 이렇게 완성한 공간은 시각적으로 건물을 돋보이게 만들고, 저녁에는 마을의 조명 역할을 한다.

가족의 소통과 대화를 위한 생활공간 디자인

오늘의 집은 가족의 공용공간인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을 1층에 배치했다. 복층 형식으로 구성한 거실과 다이닝 룸은 개방적인 공간감이 돋보인다. 이와 더불어 거실을 바라보는 다이닝 룸도 확인할 수 있다. 모두 가족의 소통과 대화를 위한 생활공간 디자인이다. 바닥의 마루는 차분한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시선이 멈추는 바닥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바닥 리모델링에 관한 여섯 가지 디자인 팁을 만나보자.

색과 재료의 만남을 고려한 인테리어 아이디어

주거공간 인테리어는 색과 재료의 만남을 꼼꼼히 신경 썼다. 흰색과 나무를 바탕으로 꾸민 공간에 틈틈이 작은 포인트를 주는 모습이다. 또한,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면서 간결하고 담백한 맛을 살리는 인테리어도 엿볼 수 있다. 중성적인 색채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아이디어도 좋다.

작은 손길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조명 디자인

조명은 적은 노력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디자인 요소다. 오늘의 집은 은은한 전구색 조명을 천장에서 샹들리에처럼 늘어뜨렸다. 그러나 고전적인 형태의 샹들리에 대신, 여러 개의 전구를 함께 덧붙인 형태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계단 아래를 붙박이장으로 꾸미는 수납 아이디어도 유용하다.

사용자의 생활방식을 반영한 인테리어 디자인

긴 직사각형 모양의 기존 창고는 가족의 생활공간과 카페 겸 교회를 함께 배치하기엔 비좁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복층 구조의 주택이다. 사진 속 공간은 자녀의 침실이나 다용도실로 활용하기에 좋다. 창고의 지붕을 철거하고 더 높은 지붕을 얹은 결과다. 물론 높은 지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도 끌어들일 수 있었다.

편안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침실

어느 집이나 침실은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공간이다. 침실에서는 활기찬 하루를 열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집은 흰색과 나무로 완성한 실내에 파란색 수납장을 배치했다. 물론 부담 없는 색채는 언제나 편안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쉽게 질릴 수 있으므로, 파란색 수납장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대지 한쪽에 마련한 건축주의 작업공간

마지막으로 인형을 만드는 건축주를 위한 작업공간을 확인하자. 목제 외벽 널을 온화한 외관을 완성한다. 별다른 장식적 요소를 가미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더욱 깊이 있는 맛을 더할 것이다. 창문으로 이따금 바깥 풍경을 즐기며 눈의 피로를 덜어낼 수도 있다.

그럼 휴가를 보낼 공간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무더운 여름, 호캉스 떠나고 싶은 국내 숙박시설 베스트 7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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