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위에 세운 집

J. Kuhn J. Kuhn
Casa Pitahayas 87, Zibatá, El Marqués, Querétaro, JF ARQUITECTOS JF ARQUITECTOS Balcones y terrazas de estilo minima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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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 지은 집' 은 안정적이고 견고한 보금자리를 뜻하는 대명사로 사용된다. 자, 이제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 실제로 바위 위에 집을 짓는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오랜 세월 인내로 새겨진 아름다운 무늬를 보여주는 바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미술과 건축은 물론 조경의 소재가 된다. 주택 하부 자재로 사용한다면 가공되지 않은 자연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튼튼한 건축물의 이미지를 완성하는데에도 유리하다. 

멕시코의 건축가 JF ARQUITECTOS는 웅장하고 와일드한 느낌의 바위 더미 위에 세련된 현대 주택을 설계 건축했다. 위아래도 대비되는 주택의 상하부가 색다른 매력으로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집. 오늘은 바위 위에 세워진 새하얀 미니멀리스트 주택을 소개한다. 

파사드

주택 하부는 자연스럽게 놓여있는 바윗더미와 가공한 후 쌓아 올린 돌담으로 이루어진다. 한 쪽으로 몰려 있는 바윗더미 주변으로는 조명을 설치해 조경 차원의 야외 장식 요소로 활용한 것을 볼 수 있다. 가공한 돌담은 주택을 받치고 있는 기둥 역할을 하며 시각적인 안정감을 높여주고 있다. 

티 없이 깨끗한 화이트 컬러에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라인의 외관은 거친 석재와 선명한 대비감을 이루며 멋스러운 파사드를 완성한다. 자연 그대로의 소재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활용함으로써 건축적 예술성을 높인 좋은 예이다.

빛이 그리는 우아함

이 집 외관의 아름다움은 밤에 더욱 빛을 발한다. 바위들 사이와 돌담 주변으로 설치한 조명이 표면의 질감을 부드럽게 만들고, 그 위로 드리워진 음영은 집 전체를 감싸는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직사각형의 심플한 외관은 어둠 속에서 어둡게 가라앉으며 하부의 장식적인 면모를 돋보이게 만드는 배경이 된다. 소박한 듯,  단아한 구성이지만 전체적인 조화로움으로 쉽게 눈을 뗄 수 없는 우아함을 보여주는 주택이다.

2층에 연결되어 있는 옥상 테라스

2층은 층간 면적 차이를 활용한 야외 테라스가 있다. 흰색의 외벽과 푸른 하늘, 그리고 초록색의 들판이 매치된 이 공간은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을 이완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최고의 휴식 공간이다. 2층 실내에서 바로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들고 나는 동선이 효율적이며 실내와의 연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탁 트인 공간감

1층에 있는 거실은 전면창과 높은 천장, 심플한 실내 인테리어로 탁 트인 공간감을 보여 준다. 2층은 전체를 구성하지 않고 일부분만 활용한 복층 구조로, 2층 복도를 1층으로 노출시켰기 때문에 모든 공간이 소통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장식과 컬러 사용을 자제하고 꼭 필요한 건축 요소만을 배치한 모습에서 가볍고 섬세한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인테리어다.

효율적인 주방 구성

주방은 효율적인 수납과 작업 동선을 우선으로 두고 피팅했다. 벽면에는 수납 위주의 주방 시설을 설치하고 가운데에 독립형 조리대를 추가로 배치해 조리자의 원활한 작업 동선을 확보한 주방 구성이다. 

주방 가구는 톤이 낮은 브라운 컬러와 따뜻한 느낌의 밝은 브라운 컬러를 믹스했다. 시각적으로 중심을 아래쪽에 둠으로써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웜컬러로 가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점이 피팅 포인트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한 침실

침실은 화이트 컬러와 우드의 조화가 인상적인 공간이다. 깨끗한 이미지의 화이트 컬러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우드가 어우러지면서 내추럴한 모던미를 연출하고 있다.

침실 한 쪽은 벽면 전체에 우드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매끄러운 결이 드러나는 원목 우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소재이다. 장식이 없는 실내 인테리어에 큰 규모의 채광창이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서 우드 가구의 매력이 한 층 돋보인다. 모던하면서도 인위적이지 않은 담백한 멋을 실내 공간에 담아내고 싶다면 이 인테리어를 눈여겨 보도록 하자.

입체감 있는 우드 계단

직선으로 만든 곡선. 면과 면이 만나면서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계단을 살펴보자. 벽과 벽 사이에 안정감있게 자리한 계단은 낮은 톤의 우드로 제작했다. 양 옆의 흰색 벽과 선명한 경계를 그려내며 입체감 있는 양감을 표현하는 디자인이다.

현대 건축에서 계단은 기능적인 면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 면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디자인은 물론 효율성까지 고루 갖춘 다양한 스타일의 계단을 여기에서 소개한다.

계단 위 스카이라이트

벽과 벽 사이에 있는 계단은 자칫 너무 어둡고 우중충한 공간이 될 여지가 있다. 이 집은 계단 위, 좁은 벽 사이에 스카이 라이트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사진 속 긴 직사각형의 창문은 하늘로 바로 향해 있어 맑고 깨끗한 하늘을 그대로 담아낸다. 해의 움직임에 따라 밝기의 차이는 있지만, 좁은 너비의 공간에 낮 시간 동안 어느 기준 이상의 명도를 유지하기에는 이상적인 창문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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