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로 집 청소하기!

Eunyoung Kim E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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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손님이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으면 정말 당황스럽다. 그러나 갑자기 손님이 올 때 청소의 우선순위를 알고 있으면 당황할 필요가 없다. 우선순위는 손님이 오래 머무는 장소를 기준으로 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둘러볼 시간이 많은 장소에서 어질러진 곳이나 지저분한 것들을 발견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장소만이라도 깨끗하게 치우면 일단은 안심이다. 손님의 동선을 중심으로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거실과 욕실이다. 그다음 현관은 머무는 시간은 짧지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소이므로 시간이 남으면 치워두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없을 때는 거실, 욕실, 현관 이 세 장소라도 집중적으로 청소하자. 오늘은 갑작스러운 손님의 방문이나 시간이 없을 때, 빨리 깨끗해 보일 수 있는 스피드 청소의 순서를 알아보자.

집안의 모든 문 열기

손님이 오신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장 집안의 모든 문을 향해 달려가 활짝 여는 것이다. 현관문, 창문, 방문, 서랍, 변기 뚜껑까지 문이란 문은 모두 열어서 환기를 시켜야 한다. 그다음은 쓰레기통으로 달려가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다. 특히, 부피가 큰 재활용 쓰레기를 먼저 모아두고 일단 밖으로 내놓자. 일단 냄새의 원인은 모두 제거한 셈이니, 이제 신선한 공기로 바뀔 시간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기다리는 동안 이제 다음 단계를 실행해야 한다. 사진 속 정원으로 향한 문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환기될 것이다.

가장 넓은 거실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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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난코스는 거실이다. 빠른 시간 내에 깨끗하게 보이기 위해서는 면적이 넓은 곳부터 정리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거실은 손님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고 가장 넓은 장소이다. 주변에 널려있는 신문, 잡지, 우편물 등을 재빨리 정리하고 빈 병은 재활용 쓰레기에 합치고, 소파 위의 쿠션과 무릎담요 등의 먼지를 털고 정리하자. 가전제품의 먼지를 제거하자. 거실의 가전제품의 먼지는 의외로 눈에 띄기 쉽다. 스타킹을 손에 끼워 쓰다듬듯이 닦으면 정전기로 인해 쉽게 먼지가 제거된다. 소파는 손님이 앉을 장소로 반드시 깨끗하게 해 두어야 하는 곳이다. 가죽이라면 표면을 닦고, 천 소파라면 청소기로 구석구석의 먼지를 빨아들인다. 청소기를 든 김에 거실 바닥을 청소한다. 구석구석 숨겨진 먼지나 머리카락 등을 제거한다. 마루라면 마른걸레가 효과적인데, 물걸레 청소기능이 있는 청소기를 사용하면 해결된다. 가장 넓은 곳을 청소했으니 일단 절반은 끝낸 셈이다. 넓은 곳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으면 집안 전체가 정돈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사진의 거실 한구석에 쌓여있는 많은 책이 곧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인다. 원래있던 자리로 갖다 놓으면 더 깔끔해 보일 것이다.

욕실 청소

욕실은 손님이 머무는 시간은 짧지만, 실제로 가장 차분히 주변을 둘러보는 공간이기에 결코 청소를 소홀히 할 수 없는 곳이다. 화장실이 깨끗하면 집의 전체적인 인상이 좋아지고, 화장실이 더러우면 아무리 다른 공간이 깨끗해도 모든 좋았던 인상이 확 깨는 법이다. 우선 더러움이 있는 부분에 두루마리 휴지를 올리고 그 위에 화장실용 세제를 뿌려둔다. 더러움이 지워지지 쉽도록 그대로 잠시 방치해 두고, 그사이 다른 곳을 청소한다. 화장실을 사용하면 반드시 세면대를 사용한다. 먼저 전용 세제로 거울을 닦고, 세면대 위의 물기를 닦는다. 그다음, 조금 전 방치해 두었던 세제가 묻어 있는 화장지를 솔로 문질러 버리면 화장실 청소가 끝난다. 사진 속 블랙 앤 화이트의 욕실은 먼지나 오염물질을 더 돋보이게 하는 특성이 있어, 조금만 청소를 소홀히 하면 지저분해 보인다.

현관 청소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기에 맨 먼저 치워야 할 것 같지만, 손님은 순간적으로 현관을 통과하기 때문에 나중에 치워도 된다. 시간이 없다면 신발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줍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조금 시간 여유가 있다면 신문지를 물에 적셔 물기를 짠 후, 찢어서 현관에 뿌려 놓아 보자. 젖은 신문지가 먼지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이대로 잠깐 방치해 두었다가 다른 곳을 청소한 다음, 나중에 젖은 신문지를 모아 정리하면 깨끗해진다.  사진은 현관과 거실 사이에 검정색 격자 무늬의 중문을 두어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여 현관을 독립적인 공간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현관 청소를 잊지 말고 꼭 깔끔히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집 전체의 인상이 깔끔해 보이기 때문이다.   

주방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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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하는 손님이 시어머니라면 반드시 청소해야 하는 곳이 주방이다. 시어머니에게 흠 잡히지 않도록 센스 있게 주방을 청소해보자. 일단 쌓여있는 설거지를 먼저 하는 것이 순서다. 잘 씻기지 않거나 더러운 냄비 등은 일단 구석의 싱크대 선반 아랫부분으로 숨겨둔다. 그다음 냉장고의 그릇들을 정리해두면 깔끔해 보인다. 정리도 어렵고 여기저기 거슬려서 지저분해 보이는 것들은 일단 숨기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다. 시어머니가 잘 보지 않는 베란다나 아이 방의 붙박이장 속으로 모든 물건을 숨겨서 문을 꽉 닫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 속 센스있는 코너 장은 누구라도 잘 열어보지 않는 장소라, 더러워진 식기나 냄비들을 숨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비밀 공간이다.

베란다 정리

거실에 앉으면 암막 커튼으로 전부 가리지 않는 한, 자연히 시선이 베란다로 가기 마련이다. 아직 빨지 않은 빨랫감은 세탁기 속으로 집어넣고, 다 마르지 않은 빨래나 지저분한 옷은 깨끗한 천으로 덮어두면 감쪽같다. 사진처럼 빨래를 모두 걷어서 건조대를 접어서 한쪽으로 치워주면 훨씬 깔끔해 보인다. 베란다로 나간 김에 주변의 관엽 식물 잎 표면도 닦고 더러워진 유리창을 깨끗이 닦아보자.  맑고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초록색 식물이 보이거나 바깥 풍경이 보인다면 한층 깨끗하고 정돈된 분위기로 변할 것이다. 사진은 베란다를 화이트 컬러를 중심색으로 하여 벽과 수납장을 만들고,  큰 유리창으로 외풍을 막아주고 바깥 풍경을 가리지 않아 훨씬 넓고 깨끗한 느낌이다.  

우아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마무리하기

청소는 다 끝났다. 이제 청소의 화룡점정(畵龍點睛). 손님의 시선을 고려해 앉는 위치에서 보이는 곳을 깨끗하게 마무리해보자. 손님의 시선이 가는 곳에 꽃병이나 그림을 장식해 그곳으로 시선을 유도하면 다른 곳은 덜 둘러보게 된다. 정리가 다 끝났으면 향초를 피워 나쁜 냄새를 없애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여유 있는 모습으로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자. 사진은 마리암만의 생크림 머핀 소이캔들이다. 항상 깨끗한 집의 비밀은, 바로 그때그때 치운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청소하지 않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청소하지 않고 틈틈이 조금씩 청소하는 것이 항상 깨끗함을 유지하는 비법이다. 따로 시간을 내서 한꺼번에 청소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어지럽고 정리가 안 된 집을 그냥 두다 보면, 나중에는 아예 청소할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포기하고 쓰레기통 같은 집에서 살게 된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완벽하게 준비된 ‘그날’은 절대 오지 않는다. 지금 옆에서 뒹굴고 있는 쓰레기가 아련한 눈길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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