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커피 한 잔, 감성을 자극하는 카페 인테리어 4선

Jihyun Lee Jihyun Lee
나주 공간카페, 10mm 십미리디자인 10mm 십미리디자인 Espacios comerci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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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커피 한 잔으로 위로받고 싶을 때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나만의 카페가 한 곳쯤은 있을 것이다. 같은 커피일지라도 유난히 그곳에서 마시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감미로운 커피의 맛은 비단 원두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뿐만 아니라, 그 공간이 가진 무드에 의해 좌우된다. 맛있는 커피로 소문난 카페들의 공통점은 훌륭한 퀄리티의 커피도 물론이거니와, 각자 자신만의 확고한 카페 컨셉을 갖추고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처럼 수많은 카페가 즐비한 경우라면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만의 카페 이미지를 이용자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homify 기사의 주제는 카페 인테리어. 감성을 자극하는 4가지 카페 사례를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카페, 그래서 또 찾고 싶어지는 카페 공간의 비밀을 알아보자.

1. 감성을 자극하는 모던 스타일의 카페

첫 번째로 만나볼 공간은 국내 인테리어 디자인팀 10mm디자인에서 설계를 맡은 전라남도 나주 혁신도시에 자리한 카페이다. 카페 공간의 컨셉은 감성을 자극하는 모던 스타일. 화이트 컬러로 도장된 공간을 캔버스 삼아 곳곳에 매트한 카키,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노출 천장을 통해 충분한 천장 높이를 확보하여 공간에 개방감을 더하였으며, 기다란 오렌지빛 전구를 달아 아늑한 분위기와 이색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자아내었다. 손님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착석감이 좋은 패브릭 소파, 촉감이 좋은 원목 가구 위주로 스타일링 하였으며, 곳곳에 푸른 식물을 더해 아늑하고 쾌적한 카페 분위기를 완성하였다.

핸드 드립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카페는 다양한 방식의 착석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공간 경험을 극대화하였다. 폭신폭신한 패브릭 소파, 단단하지만 따스한 촉감의 원목 의자, 릴렉스하게 기대어 앉을 수 있는 암체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바 스툴 등을 통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앉는 방식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커피를 만드는 조리대 앞에 기다란 원목 테이블과 높은 바 스툴을 두어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 드립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해두었다.

2. 향긋한 레몬 향을 머금은 이국적인 카페

두 번째로 만나볼 카페는 향긋한 레몬 향을 가득 머금은 싱그러운 분위기의 공간이다. 국내 디자인팀 스타일 지음에서 실내외 가드닝을 맡은 이 카페는 서울 명동과 충무로 사이에 자리했다. 디자이너는 벽면 중앙에 걸린 ‘Hawaii to Seoul’이라는 네온사인의 구절처럼 하와이를 서울로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공간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벽면의 코너 형태를 따라 레몬색 계단형 벤치를 배치하였고 곳곳에 푸른 식물을 심어 자연의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메인 컬러이자 상징이 되는 레몬 나무가 심어진 부분엔 특별히 블루로 포인트를 주었다. 미니멀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커피 테이블은 얇은 다리를 가진 화이트 메탈 제품으로 선택했다.

장식을 최소화한 미니멀 스타일

간결하고 담백한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복잡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였으며, 이러한 순수한 공간을 바탕으로 푸른 식물과 가구, 조명이 돋보이도록 연출하였다. 가구는 모두 화이트로 통일하였으며 슬림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했다. 더욱 높고 넓어 보일 수 있도록 천장은 노출된 형태로 마감하였으며, 가늘고 긴 직선형 형태의 조명을 달아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3. 감미롭고 그윽한 무드를 가진 공간

스타일지음에서 맡은 또 다른 카페 프로젝트를 만나보자.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이 카페의 컨셉은 커피 향처럼 감미롭고 그윽한 무드를 가진 공간이다. 또한, 브라운과 그레이, 블랙의 아름다운 조화는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공간 분위기를 완성한다. 브라운 컬러는 주로 가구와 조명, 벽면 포인트 컬러 위주로 사용되었으며, 그레이는 공간의 뼈대를 이루는 벽면과 천장, 바닥, 러그 등에 사용되었다. 마지막으로 블랙은 메인 카운터, 디스플레이 공간 등에 사용되어 한층 더 시크한 공간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는 이의 흥미를 이끄는 감성적인 소품

카페의 또 다른 매력은 공간 곳곳에 놓인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들이다. 보는 이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모형차는 마치 고전 영화에서 보던 공간처럼 클래식하고 감미로운 공간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바닥이 아닌 블랙 디스플레이 박스 위에 모형차를 올려두어 이용자가 자리에 앉았을 때의 눈높이를 맞췄다. 디스플레이 박스는 모형차 전시용뿐만 아니라 공간을 분리해주는 역할도 한다.

4. 개성 있는 식물들이 공존하는 카페 공간

마지막으로 국내 조경 디자인팀 보테니크에서 스타일링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카페 공간을 만나보자. 그들이 맡은 플랜테리어 작업은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개성 있는 식물들을 통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의미한다. 식물이 주인공인 공간인 만큼, 블랙 앤 화이트 공간 컨셉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식물들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공간 한쪽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대형 야자수가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야자수는 희귀하여 수량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가격도 높지만, 아름다운 수형만큼은 보장하는 식물이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에어 플랜트

천장에는 사각형 레일 조명을 따라 여러 개의 화분과 에어 플랜트라 불리는 공중 식물을 걸어 두었다. 공중 식물은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잎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식물로써, 흙에 심지 않고 키우는 식물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수월하다. 수많은 공중 식물 중에서도 특히나 인기가 좋은 틸란드시아는 흙이 필요하지 않아 분갈이나 수분공급에서 자유로워 관리가 쉬운 것이 특징. 또한, 먼지를 흡수하는 기능이 있어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는 식물이다. 천장에 걸린 모든 식물은 옷걸이처럼 갈고리 형태로 제작되어 있어 어디든 쉽게 걸고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플랜테리어에 관심 있다면 여기에서 다양한 전문가의 포트폴리오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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