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숲 속의 집

Eunyoung Kim Eunyoung Kim
Casa da Floresta, Ferraro Habitat Ferraro Habitat Casas de estilo r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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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 속에서 태어나 문명 속에서 살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많이 잊고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인간이 문명의 편리함을 추구하면서도 늘 야생의 생활을 꿈꾸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명의 편리함, 그 각각의 장점만을 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점점 각박해지는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현대인들에게, 야생의 자연은 영원한 노스탤지어이다. 브라질의 건축가 Livia Ferraro는 Casa da Floresta 프로젝트를 통해 야생의 자연과 문명 세계에 익숙해진 인간의 만남을 추구한다. 여기 야생의 불편함을 문명의 편리함으로 대체하고, 그 태고의 아름다움만을 취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꿈꾸는 숲 속의 집이 있다.

자연과 하나가 된 컨트리 스타일 집의 전경

주변의 나무와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살린 채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유리 천장을 통한 자연 채광의 장점은 살리고, 자칫 과할 수 있는 한낮의 직사광선을 그 위에 드리워진 야생의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보호해 주고 있다. 숲을 등지고 물을 바라볼 수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형태의 집으로서 풍수지리상 명당의 요소마저 갖추고 있다.

자연을 품은 테라스

테라스는 집에 속하면서도 온전히 집에만 속하지는 않는 공간이다. 그곳은 닫혀 있으면서도 열려 있는 공간이며, 문명과 자연의 경계에 있는 공간이다. 테라스는 바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꿈꾸는 공간이다. 사진의 테라스에는 야생의 나무가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보존된 채, 집의 중심적 기둥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집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우드 바닥재와 앤틱 디자인에 모던한 재질의 철재 화이트 탁자가 야생과 문명의 이상적인 조화를 보여준다.

야생과 문명 세계를 이어주는 계단

현관과 계단은 안과 밖, 또는 위와 아래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상의 천연 정원과 지하의 인공적 거주 공간을 연결해주는 이 계단은 야생과 문명의 세계를 연결해주는 통로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집 내부까지 이어지는 야생의 식물들과 밖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 천정은 내부에서도 외부의 생생한 자연을 실감할 수 있게 해 주며 지하에 있는 거주 공간을 밝고 환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에 둘러싸인 주방

사방이 유리로 된 벽을 통해 보이는 야생의 풍경과, 현대적인 기기들이 갖추어진 모던 주방은, 편리하고 낭만적인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원시의 바위에 현대의 기술을 입힌 것 같은 석재 조리대와 주부의 수고를 덜어줄 투박하지만 편리한 철재 주방용품들은, 주변의 초목과 더불어 문명 세계와 야생 세계의 가장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달빛을 품은 욕실

자연석을 이용한 벽과 그 벽의 윗부분을 과감하게 유리창으로 오픈하여 외부의 자연과 직접 대면할 수 있게 만든 욕실은, 통나무와 연결된 목재 천정의 한가운데에, 역시 나무를 연상시키는 갈색의 전등을 달아, 마치 숲 속에서 달빛을 받는 것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에 반해 현대적인 세면대와 샤워시설 등은 야생의 멋을 살린 벽과 천정의 인테리어와 대비된다.

혼자만의 공간을 위한 서재

흰색과 노란색의 은은한 서재의 조명과 강렬한 빨간색의 쿠션이 있는 포근한 패브릭 의자가 직사각형으로 길게 늘어진 창문을 통해 비치는 싱그러운 초록색의 식물들과 어우러져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이곳은 현실에서 벗어나 계속 꿈을 꾸고 싶은 개인을 위한, 야생과 문명 세계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완벽한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자연의 색을 담은 침실

자연인으로 사는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위층 테라스 아래쪽에 자리 잡은 침대는 나무 재질의 테라스 바닥을 천정으로 하고 있으며, 창틀과 바닥 역시 나무 재질의 마감재를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칫 어두워 보일 수 있는 침실 분위기를 화려한 단풍에 물든 것 같은 다채로운 색상의 침구들이 한층 낭만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만남과 화합의 장소인 다이닝 룸

한쪽 벽면을 전면 유리 창문으로 대체한 다이닝 룸은 온 가족의 만남의 장소이며, 동시에 인간과 자연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격의 없는 자유로운 대화를 상징하는 원형의 테이블은 가족 구성원들뿐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화합을 상징하기도 한다. 열린 벽은 열린 세상과의 소통을 의미한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은 같은 공간 안에서 상생해야 한다. Casa da Floresta 프로젝트는 자연과 상생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더 많은 컨트리 스타일 주택에 대한 정보는 여기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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