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를 꾸미는 다양한 아이디어 8

아파트라고 해도 넓은 평수일 경우, 복도가 차지하는 부피는 생각보다 크다. 그렇기에 이 복도를 잘 살려낸다면,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 보통 어떤 공간에 이어지는 형태를 띠는 복도를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단독적으로 구성해본다면, 집의 인테리어는 더욱 특별해진다. 우드를 이용해 마치 박스에 갖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복도는 다른 공간과 분명하게 구분되면서 집 양쪽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나눈다. 우드를 이용했기 때문에 복도가 아닌 갤러리에 들어서는 분위기까지 느껴볼 수 있다.

이 복도가 있는 아파트를 좀 더 꼼꼼히 둘러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복도를 색다르게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을 만나보자. 방금 전에는 벽을 그대로 두고 바닥과 천장을 박스 형태로 둘러싸 공간을 구분했다면, 이번에는 벽을 이용해 꾸며졌다. 화이트 색상의 일반적인 벽에 안쪽으로 파인 스트라이프 패턴을 자유롭게 넣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안쪽으로 파인 공간 덕분에 자연스럽게 그림자가 생겨 별다른 소품 없이도 시선이 집중된다. 복도가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이렇게 벽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보통 복도를 떠올리면, 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통로를 떠올리면서 좁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느껴지는 복도도 얼마든지 오픈된 구조로 변경해 보다 밝고 넓어 보일 수 있다. 옆쪽으로 공간을 넓힐 수 없다면, 천장을 노출 천장으로 구성해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할 수 있다. 게다가 옆쪽으로 창문을 내어 햇볕을 받아들이면, 답답하게 느껴지던 복도가 밝고 깨끗해 보일 것이다.

어떤 소품으로 복도를 꾸미는 것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진다면, 반대로 깨끗하게 비워보자. 어중간하게 밋밋한 복도를 아주 단순하게 만들어버린다면,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복도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단순하게 구성한 복도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납공간이 필요한 작은 집에서부터 큰 집까지 누구나 시도해볼 만하다.

길게 이어지는 통로인 복도는 갤러리 같은 공간으로 손쉽게 꾸며낼 수 있다. 가볍게는 벽에 좋아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걸어볼 수 있다. 비슷한 느낌의 그림이나 사진을 연달아 걸어놓는 것만으로도 복도에서 생기가 느껴질 것이다. 동양의 느낌을 좋아한다면, 그림이나 액자가 아닌 병풍을 이용해 꾸며볼 수도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복도는 한쪽 벽에는 병풍을 펼쳐 놓았고, 반대편에는 간접조명이 들어간 우드 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분하면서도 여유가 느껴지는 오리엔탈 스타일의 복도가 어렵지 않게 완성되었다.

오리엔탈 스타일의 복도는 WOODSUN의 인테리어이다.

이번에는 복도를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기 보다는 어떻게 활용할지에 중점을 둔 아이디어를 만나볼 것이다. 단독적인 서재를 가지고 싶지만 마땅히 공간을 마련할 수 없다면, 복도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바닥부터 천장까지 책꽂이로 구성해 넉넉하게 책을 수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게다가 중간에 창문이 나 있다면, 이 공간을 살려 특별한 독서 공간을 마련해볼 수도 있다.

드레싱룸을 갖기 어려운 작은 집의 경우에는 복도를 효과적으로 이용해볼 수도 있다. 복도의 남는 공간을 똑똑하게 이용한다면, 따로 드레싱룸이 없어도 된다. 기본적인 닫힌 형태의 옷장과 더불어 행거가 있는 오픈된 형태의 옷장을 함께 구성하면, 자주 입는 겉옷을 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오픈된 옷장에 놓인 작은 패션 액세서리는 마치 인테리어 소품처럼 느껴져 색다른 복도 인테리어를 완성해볼 수도 있다.

복도는 또 어떤 공간으로 활용해볼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함께 만나볼 아이디어는 복도에 와인 저장고를 마련해본 것이다. 평소에 와인을 즐기는 편이라면, 와인 저장고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아파트의 경우 와인만을 위해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부담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그렇다면 방치되기 쉬운 복도를 이용해 작지만, 실용적인 와인 저장고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특별한 인테리어 소품 없이도 우리 집이 한층 고급스러워 보이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